일본 생활

DOTD 03. 라멘집 넥스트시카쿠(ネクストシカ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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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D 3



안녕하시렵니까 ?


오늘은 지난번에 이야기 한 것 처럼, 라멘집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라멘 매니아 라고하면 굉장히 라멘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고, 면과 국물, 토핑, 모든것들을 아우러 평가하는


서민 음식의 구루메 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멘집들의 구글리뷰를 들여다보면 라멘집들을 전문적으로 평가하시는 라멘 선새임들이 계신 걸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가게를 구글 검색하다가 가게 된 건아니고, 지나가다가 일하는 곳이 마침 근처였기도 했고, 


퇴근하고 가는길에, 그 날 따라 마카나이(직원식)이 먹고싶지 않아서 서둘러 집에 가던 중, 발견한 라멘집이었습니다.


지나가다가 가끔씩 줄을 서있는걸 보기도 했구요. 


마침 영업 종료 전이었기 떄문에 가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았기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맛 뿐만아니라 인테리어나 서비스 측면해서도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 했던 그런 새로운 라멘집이었던 점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소개드릴 라멘집은, 난바 도구야스지에 위치한 더 넥스트 시카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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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https://maps.app.goo.gl/QNabtyU6r5zzPozn9

★위치 : 9-12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영업시간 : 휴무일 없음 / 오전 11:00 ~ 오후 21:3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ext.shikaku0801/



 

평소에 저는 돈코츠 라멘, 굉장히 진한 라멘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킨류, 이치란, 뭐 기타등등 유명한 라멘집을 비롯해서,


오사카 분들이라면  들으면 아실법한 라멘집은 최대한 가보려고 노오오오력 하고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들어간 라멘집에서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되었으니,,,


처음 가게에 갔을 때에는 돈코츠를 좋아하는 저 답게, koeru 라는 진한 백탕(파이탄) 느낌의 라멘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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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ru 보통사이즈 + 니쿠즈시 2pcs (1520엔)

  • 사실 메뉴에 단품이 있는 줄 모르고 대충 눌러서 시켰더니 세트로 된거라…맨 첨에 넘비싼거 아인교… 생각하긴 했습니다



꽤 괜찮은 진한 육수와 탄탄한 식감을 가진 굵은 면발, 은은히 느껴지는 굴의 감칠맛


위에 토핑으로 올라간  시소꽃과 초피(산초) 이파리가 가끔씩 킥을 주어 너무 부담되지 않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던 진한 백탕이었습니다.


니쿠즈시…도 맛있었네요 히히


그런데 놀랐던건 가게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깔끔함 이었습니다.


먼저 인테리어는 공간활용을 이렇게 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나.. 덕분에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찌만… 이런 공간 배치에,


대부분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는 깔끔한 주방, 그리고 가장 포인트였던점은 의미를 알 수 없는 BGM과 벽 한쪽으로 빔프로젝터로 쏘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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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문송합니다 이건아닌데 암튼 기하학적인것도 있었..을껄요 ?)

이라고해야할까… 암튼… 암튼 뭔가있음 암튼…대단함…. 그런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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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상과 브금을 들으면서 라면을 먹다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사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ㄲ


 


그리고 얼마전까지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지로계 라면을 아시는지요 ? 지로계 라멘을 먹기위해선, 말을 하면 안되고 뭐 암튼 라멘먹는데 뭐 


이것저것 알아야할게많다고 해서, 초보자는 가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그럼 혼난다고 했던것같기도하고. 


이 가게는 일단 ‘오모테나시’가 굉장히 좋았씁니다.


라멘을 받은 뒤에 직원분들께서 모두 다같이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뭔가 고오오오급 레스토랑 🌀🌀🌀에서 밥을 먹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갈 때에도, 마중을 나와주십니다. 뭔가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기부니가 조크등요. 이런걸 받으면


 

 

첫번째에는 그래도 서비스, 인테리어 쪽에 조금더 치중한 감동이었다면, 진정한 감동은 두번째 방문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친구와 그래도 꽤 깔끔한데서 식사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어서, 어디로 갈까 싶었는데,


마침 배도 꽤 고프다고 들었던터라, 든든한걸 먹어야하는데… 깔끔하다 ?


바로 이 가게가 떠올랐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지난번에는 백탕을 먹어봤으니 오늘은 청탕을 먹어봐야겠다… 단순한 생각으로 이번에는


Ikasu 청탕을 주문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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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su 보통사이즈 단품 (1120엔)  (니쿠즈시는 친구랑 시켜서 노나먹었읍니다 한쪽씩 히히) 


 

이번엔 지난번처럼 셋트로 비싸게 주문하는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래도 일본 친구들은 라멘이 천엔 넘어가면 비싸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한국인이 짜장면이 8-9000원 하면 비싸다 라고 생각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인걸까요?


네 아무튼 이번에 주문한 청탕의 국물을 처음 먹는 순간 …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지만요)


맑아서 가벼울거라 생각했던 국물에는 묵직한 굴의 감칠맛과 찌인한 향이 들어있었고,


백탕의 면발은 조금 라멘면 같다!! 라는 느낌이었다면, 청탕의 면은 조금더 칼국수면과 가깝다..? 라는 느낌으로 개인적으로 더 취향이었습니다.


옆에 살포시 들어있는 완자는 겉의 피는 보들보들하니 부드럽고, 안에 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올라간 시소 꽃과 초피이파리가 굴의 진한 맛을 산뜻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건 물론이었구요.


아무튼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싶네요.


니혼진 친구도 청탕쪽이 더 개인적으로 취향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여태까지 먹었던 라멘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비슷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종류의 라멘은


많이 접해보지 않았었던 터라, 물론 제가 라멘에 조예가 아주 얕은 문제도 있긴 합니다만. 색다른 경험이었을 뿐더러


아주 맛있는 경험이었기에, 이후 6번 정도 방문한 것 같습니다.


(서랍 안쪽에 스탬프를 적립할수있는 QR코드가 있는데, 첫 3-4번정도는 광고인가… 하고 적립을 안했었네요.. 아주 후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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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안쪽에는 커틀러리 (젓가락, 숫가락 단!! 하나!!! 씩과, 산초가루, 물수건, 앞치마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기록을 남겨서... 캡쳐 한 걸 올리다보니 엉망잔칭이네요... 다음부터 사진 제대로 찍겠읍니다)

 

 

아직 츠케멘은 먹어보진 못했는데, 내일 점심으로 방문해서 츠케멘에 도전 해 볼 예정입니다.


츠케멘에 대한 내용은 내일 댓글로 추가해보도록 하겠읍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 올 때 마다 몇몇 친구들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이치란이나 꽤 유명한 라멘 가게들을 먹어보고 온 친구들이 많았었고,

 

 

그런 친구들을 데려갔을 때에도 다들 만족했으며, 돌아갈 때, 아… ㄹㅇ루다가 굴라멘 한 번 더 먹고가고싶다.. 라는 말을 했던 친구도 두명정도 있었네요.


물론 굴이란 재료가 호불호가 강한 재료라고 알고있지만, 굴혐이 아니시라면 한 번 꼭 무바라 ㄷㅣ진다! 권해보고 싶습니다.



츄라이 짤.jpg

 

츄라이 !! 츄라이 !!!

 


오늘은 어쩌다보니 드링킹이 국물드링킹이 되어버렸지만, 다음 번 부터 다시 성실히 마시며 


알코올 마시는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 특히 굴을 좋아하시는 분.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으신 분.

기존에 먹던 라멘과는 조금 다른 라멘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이런분들께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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