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 스터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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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된 첫 스터디입니다. 일본 취업에 대한 결심은 섰지만, 막상 준비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뭐부터 시작해야하지? 어떻게 준비하는거지 방황하던 찰나에 인스타그램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강사님 1분과 강의생4~5명으로 진행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각 주차별 주제를 나눠서 1주에 한번 강의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예습과 복습 과제가 있었습니다.
Day 1: 일본취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자기분석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방대한 예습과제의 양에 놀랐던 기억이...ㅎㅎ;; 그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가장 길게, 오로지 저에게만 집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닥 특별한게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제를 하다보니 내가 이런 장점이 있었네? 내가 이런 상황에는 강하구나, 이런 것에는 약하구나 같이 저도 모르고 살았던 저의 새로운 면을 많이 찾게된 것 같습니다. 수업을 통해서는 자기분석 방법뿐만 아니라 제가 몰랐던 일본 취업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 진행하는 포텐셜 채용이 뭔지, 그로인해 왜 자기 분석이 중요한지. 그렇다면 자기 분석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경지식부터 진행방법까지 하나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과 달리 일본은 대기업부터 원서를 넣을 준비를 해야 된다는 것과, 거창하고 특별한 경험을 찾기보다는 나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스터디의 첫 시작을 알린 수업이자, 일본 취업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Day 2: 기업분석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자기분석보다 더 감이 안 잡히는게 기업분석 이었습니다. 자기 분석은 내 얘기를 하는 시간이지만, 기업분석은 기업, 그것도 잘 모르는 일본 기업에 대한 얘기이기에 예습을 할때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하고 긴가민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업분석 수업의 좋았던 점은 단도직입적으로 기업분석에 대해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 취업의 스케줄, 본선고 이외의 특별선고에 대한 정보와 기간, 기업분석에 들어가기 전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법과 같이 천천히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나서 기업의 비전과 경영자의 키워드 파악하는법, 사업내용과 강점, 약점. 이것을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수집법 같이 기업분석방법의 A to Z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쁘실텐데, 직접 시간을 내주셔서 시연까지 보여주신 강사님의 열정적인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Day3: ES작성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지원서 작성이라고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자랑할만한 얘기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과제를 작성할때도, 그 누구보다 있어보이게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수업에 들어가자 강사님께서는 제 그런 가치관을 완벽하게 깨주셨습니다. 강사님을 통해 배운 Day3의 핵심은 ES에서 보는 것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이 사람이 우리회사에서 오래 일할 사람인가였습니다. 즉,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는 단 1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배우고 약간 머리가 띵해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저는 본선고에서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하나도 나와있지않은, 그저 경험만을 나열한 수많은 지원자 중 한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Day3~Day5까지는 주제는 다 다르지만, 핵심은 면접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힘을 기르게 해줬습니다.
Day4: 그룹디스커션 시간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무작위 주제로 토론을 한다니... 듣자마자 머리가 아팠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도 겁부터 먹은 기억이 납니다. 그룹디스커션 수업은 스터디 조원분들과 실전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디스커션을 하는 것처럼 역할을 나누고, 주제가 주어지고 시간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Day 4 수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토론을 진행하며 서기를 맡은 적이 있는데, 회의록을 작성하랴, 토론에 참여하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만약 실제로 디스커션에 참여한다면 다음엔 이렇게 해야겠다 던가, 이런 점은 조심해야겠다 와 같이 제 안에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뿐만 아니라 조원분들로부터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에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Day5: 대망의 면접 시간이었습니다. 면접 수업은 면접자와 면접관 역할 롤플레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흔히 면접 스터디를 생각한다면, 강사분 한분이 면접관을 진행하고, 수강생들이 각자 준비한 스크랩트를 읽어보며,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으로 생각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민트 스터디는 면접자도, 면접관도 모두 수강생이 담당을 하게 된다는 점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면접자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의 역할이 더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이 좋았던 점은 면접관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뭘 물어볼 것 같다, 어떤 판단을 할 것같다는 시야를 기르게 됨으로써, 저의 면접 스크랩트는 무슨 점이 부족한지, 어떤 후카보리가 가능할지, 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주간의 수업을 통해 저는 일본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전부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면접관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법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듣기 전까지는 정말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걱정만 가득한 상황이었는데, 스터디를 통해 일본취업에 대한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강사님분들도 현직에서 일하시느라 정말 바쁘신 분들이지만, 항상 수업은 열정적이고 조금이라도 많이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좀 더 빨리 이 스터디를 알아서,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준비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스터디에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빠른시일내에 들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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